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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끄적

뱅크 샐러드 유전자 검사 후기 - 2

by zzzzych 2022. 10. 2.

유전자 검사 신청을 겨우 한 뒤로, 3일이 지나지 않아 택배가 도착했다.
뱅크 샐러드에서 보낸 유전자 검사 키트였다. 택배 박스를 뜯자마자 뱅크 샐러드에서 보냈다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는 포장 패키지였다.

무슨 분야이든 자사만의 브랜드 컬러가 확실하게 잡혀 있어야 좋은 거 같다. 유명한 타 브랜드와 비슷하거나 밋밋하면 이용자들 기억 속에 오래 남지 못하는 듯하다.
‘뱅크 샐러드’는 브랜딩이 잘 된 예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브랜드 명부터 신박하다. (하지만 난 토스를 쓴다…네이버도 토스처럼 구축이 잘 된다면 네이버로 옮기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초기에 비하면 뱅크 샐러드의 이용자가 많이 벗어난 듯했는데, 무료 유전자 검사를 통해 서비스 가입자와 앱 설치 수를 많이 증가시켰을 것 같다.
포장지를 제거하면, 또 한 번 깔끔하게 패키지 포장이 되어 있다. 구성품으로는 유전자 검사를 위한 설명서, 반송 포장지, 반송 스티커, 그리고 유전자 검사 키트가 담겨 있다.


설명서 맨 위에 30분 전부터 양치 및 식사 금지라고 적혀 있는데, 설명서 따위 개나 주는 성향 덕에 아주 보란 듯이 양치를 하고 검사를 실시해버렸다. 깨끗한 침을 보내고 싶었나 보다. 지금 와서 보면 저 안내 글귀가 잘 보인다. 하지만, 당시에는 안내글이 초록색이라 무심코 넘어가버린 거 같다. 아무래도 초록색은 주의해야 하는 색이라는 인식이 없어서 지나친 거 같다. 뱅크 샐러드의 디자인 시스템상 통일성을 주기 위해 그런 거 같은데, 유전자 검사 키트 위에 스티커를 붙여준다거나 색상을 변경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침을 열심히 모아서 동봉된 약품을 넣어서 열심히 흔들어서 다시 담으면 된다. 생각보다 침이 안 모여서 힘들었다. 포장이 왔던 상태로 다시 패키지 박스를 복귀한 다음에 함께 동봉되어 있던 반송 포장지에 넣어서 반송 스티커를 붙이면 된다. 내가 다시 포장지를 구하지 않아도 되는 이 점은 정말 좋았다.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배려를 많이 해준 뱅크 샐러드에게 고마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뱅크 샐러드 앱을 통해 다시 수거 요청을 하면 우체국 배송 직원분이 직접 수거해 가는 시스템도 정말 편하고 좋았다. 내가 직접 우체국을 가서 발송하는 시스템이었다면, 귀찮음이 많은 나로서는 엄청 구시렁 되면서 ‘세월아~ 네월아~’ 2주 뒤에나 보냈을 거 같다.
뱅크 샐러드 신청 후, 유전자 검사 키트를 받고 다시 발송하는데 까지 걸린 시간은 4일 정도 소요가 된 거 같다. 나 같은 경우는 주말에 신청을 했기에 평일까지 배송을 기다려야 했고, 다시 반송을 해서 뱅크 샐러드에 도착하는 데까지 시간을 합친 것이다. 무료로 유전자 검사를 해주면서 쉽고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괜찮은 시간 투자인 거 같다.